매크로(컴퓨터 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 10만여 장을 싹쓸이한 개인 구매자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인에게 20만원에 판 이아무개씨(32), 고성능 컴퓨터로 매크로를 돌리도록 도움을 준 서울대 박사과정 연구원 등 18명이 경찰에 입건됐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매크로 사용으로 의심되는 IP 주소 100여 개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입건했다.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18일 각각 12면에 ‘서울대 컴퓨터 통해 매크로 돌려 마스크 수천장 싹쓸이’와 ‘마스크 매크로 개발-판매 30대男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엇박자가 계속돼 갈등 조짐까지 보인다.황교안 대표는 한선교 대표를 만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논의하면서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 등을 우선순위로 제안했지만 한선교 대표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형준 전 의원도 한국당 공천 신청을 했다가 한선교 대표의 비토로 2시간 만에 철회했다.한선교 대표가 이끄는 미래한국당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를 영입 발표하며 독자 행보를 공식화할
조선일보 기자와 민언련 이사장을 지낸 학자가 함께 책을 썼다. 기자만 30년째인 박주영 조선일보 부산취재본부장과 이범수 전 동아대 교수가 ‘뉴스와 수사학’을 내놨다.박주영 조선일보 기자는 “기자교육은 선배들 구전에 의존하다 보니 체계적 교육이 이뤄지지 못했고 통일된 기준이 없어 혼란을 겪어왔다”(‘기자매뉴얼’ 발문, 부산일보사, 2000)는 ‘자백’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박 기자는 기자교육을 ‘병원에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검진조차 받지 않고 지내는 환자에 빗댔다.두 저자는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 중 하
정대균 MBC경남 사장이 6일 직원들 중간평가를 통과했다.MBC경남 임원 중간평가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저녁 6시께 투표인 124명이 참가한 정 사장에 대한 중간평가 투표 결과 ‘신임’을 공표했다. 위원회는 규정에 따라 개표 결과는 비공개하고, 재적 2/3 이상을 기준으로 신임, 불신임 여부만 발표했다.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는 지난달 6일 정 사장의 중간평가 일정을 공고했다. 경남지부는 지난달 12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명발의서를 받았다. 재적 직원 과반수 이상의 기명 동의를 받아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앞서 경남지부는 지
서울신문이 한국 신문 역사상 최초로 100년을 맞았다는 조선일보 5일자 1면 사설을 반박했다.서울신문은 6일자 31면 논설위원 칼럼 ‘씨줄날줄’을 ‘116년 서울신문과 조선일보’라는 제목을 달아 썼다. 서울신문은 이 칼럼에서 “1920년 3월5일 창간한 조선일보가 ‘한국 역사상 첫 창간 100년’이라며 선전한다. 팩트체크를 하자면 1904년 7월18일 창간한 서울신문(대한매일신보의 후신)보다 16년 4개월 13일이나 늦은 창간이다”라고 비판했다.서울신문은 칼럼에서 “조선일보의 100번째 생일맞이는 기념할 만하지만, 자신을 돋보이고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 때 손에 찼던 ‘박근혜 시계’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이 총회장은 2일 회견장에 ‘박근혜’란 이름이 새겨진 금장시계를 차고 나왔다. 이에 유영하 변호사는 언론과 전화 통화에서 “‘금장시계’는 없었고 시계 판에 날짜 판도 없다”며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가 아무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지만 대통령 재임 당시 만든 시계의 색깔과 디자인까지 외울 만한 인물인지 언론은 유 변호사에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을 했다.3일엔 시계 제작사 ‘로만손’ 이름까지 신문
2일자 아침신문들은 대구경북 코로나 최일선에 뛰어든 의료진을 응원하는 기사로 주요 지면을 채웠다. 그러나 기사 내용은 신문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였다.중앙일보는 2일자 1면과 2면 머리기사에 정년을 앞둔 60세에 대구로 달려가 자원봉사에 나선 김미래 간호사 사연을 담았다. 김씨는 병원 근무 35년만에 퇴직 직전에 얻은 안식년까지 포기하고 ‘대구의 부름에 달려갔다’.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칠곡 경북대병원 51병동에 배치됐다. 마스크와 방호복, 보호경까지 쓰고 2시간 일하고 2시간 휴식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두통과 호흡곤란으로 힘들
조선일보는 25일자 5면 머리에 ‘중국인 입국금지 빗발칠 때… 文, 시진핑에 전화해 방한 다짐받기’란 제목의 기사를 썼다.조선일보는 이 기사 문패를 ‘입국금지 대체 왜 안하나’라고 달아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데도 중국 눈치 보느라 중국인 입국금지를 안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조선일보는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하고 첫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2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3만여
조선일보는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자영업자 격려 차원에서 잇따라 찾아간 시장에서 모두 사전에 짜놓은 각본에 따라 움직였다고 보도했다. 또 조선일보는 “이 과정에서 비우호적인 상인을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보도했다.조선일보는 20일자 12면 ‘영부인의 시장 방문 전날 걸려온 전화, 건어물 가게죠? 꿀 40kg 준비해두세요’라는 제목의 머리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직원 2명이 시장 상인회 사무실을 미리 찾아왔고 중기부 관계자가 두 차례 시장을
서울역 인근 쪽방촌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역 무료급식소와 쪽방상담소도 속속 폐쇄돼 쪽방촌 주민들의 그늘이 더욱 짙어졌다.경향신문은 19일자 1면 ‘코로나에 막힌 도움 손길, 쪽방촌 그늘 더 짙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경향신문은 이 1면 머리기사에서 평소 노숙인들이 이용하던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와 맞은편 남대문 쪽방상담소, 서울역 쪽방상당소를 찾았다. 이들 시설 앞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시작하는 안내문이 붙은채 문을 닫았다.서울 중구청과 한국방역협회가 지난 13일엔 이 일대 650여개 쪽방을 방역
2002년 5월12일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 한국통신계약직노조가 조합원 242명이 모여 눈물의 해산 총회를 열었다. 공기업 한국통신(지금의 KT)의 비정규직이었던 이들은 노조결성과 함께 시작된 탄압에도 2000년 12월13일부터 517일을 싸웠지만 도급업체 취업 보장과 민형사상 책임 면제, 노조 해산, 위로금만 적힌 초라한 합의서를 받아들고 싸움을 끝냈다. 한국통신에서 전화가설과 고장수리, 선로를 보수하던 계약직 1490명이 2000년 10월14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노조를 만들었다. 1999년 한국통신 정규직과 계약직 월급은 21
무려 7차례 미국 대선에서 12번의 후보 TV토론을 진행했고, 36년 동안 미국 유일의 공영방송 PBS에 자기 이름을 내건 1시간짜리 뉴스쇼를 진행했던 언론인 짐 레러(Jim Lehrer)가 지난 24일 향년 85세로 숨졌다.짐 레러는 미국의 쟁쟁한 상업방송들 사이에서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켜왔다. 당사자를 불러내 불꽃 튀는 논쟁 속에서도 늘 차분하고 침착하게 스튜디오를 지켰던 그는 ‘PBS의 상징’이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그를 “진실과 투명성을 위한 투사였다”고 회고했다.짐 레러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파헤친 밥 우드워드나
2015년 케이블방송업종과 통신업·전자제품수리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산업의 원·하청 관계와 노사관계’를 연구한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인터뷰를 통해 이들 업종의 노사관계를 안정화하고 제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들어봤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특히 통신·전자수리업의 원하청 관계는 어떻게 다른가.“주변적인 업무는 물론 기업의 핵심 업무까지 외부화 되어 왔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제조업에서는 외부화 된 업무 수행 주체가 주로 ‘업체’인 반면 수리서비스업에서는 주로 특정 개인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제조업에서는 하청업체에 ‘고
경향신문이 용산참사 11주기를 맞아 21일자 9면 전면을 털어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9면의 문패를 ‘용산참사 11주기’란 제목을 달아 ‘용산 사과, 응답 없는 윤석열 검찰’이란 제목의 기사를 썼다. 바로 옆에는 ‘사회 곳곳 남일당 망루는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그 아래엔 ‘나는 불탄 거리를 눈으로 확인했다, 이런 세계에서 나의 시들이란 뭘까’라는 제목의 별도기사도 실었다.경향신문은 9면 머리기사 ‘용산 사과 응답 없는 윤석열 검찰’에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지난해 발표한 권고안을 검찰이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했
1세대 방송인 임택근(88) 아나운서가 지난 11일 숨졌다. 대부분의 언론이 두 아들 임재범·손지창과 얽힌 가족사을 소개했지만 아나운서 임택근은 한국 방송사에 굵직한 행적을 남겼다.박정희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 했고, 육영수 여사가 직접 전화로 감사를 표했던 사람, 그가 숙직하는 날이면 고급 요정에서 무료로 야식을 들고 올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군사정부 땐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하고도 다시 MBC에 임원으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임택근은 1951년 피란지 부산에서 KBS 아나운서가 됐다. 스포츠 중계를 처음 맡아 현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2월말까지 ‘인터넷 표현 규제’와 관련한 의원입법안은 29개 법률에 걸쳐 모두 139건이 발의됐다. 이 가운데 절대다수인 128건은 기존 법의 일부 개정안이었고, 새로운 법 제정안은 3건이었다. 언론학회와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 표현에 대한 20대 국회 의원입법 평가 세미나’에서 139건의 의원입법 발의안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법률별로 살펴보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전체의 40%가 넘는 5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직선거법과 신문법이 각각 15
전체 139건의 법안 가운데 불법유해콘텐츠 관련 법안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불법유해콘텐츠 관련 37건 법안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은 3개 법안은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의 형법 개정안과 유승희 의원의 정보통신망법과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이었다. 이찬열 의원의 형법 개정안은 89.1점을 받아 불법유해 콘텐츠 관련 37건 중 1위는 물론이고 전체 139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법안은 형법상 모욕죄를 삭제하고 명예훼손죄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현행 반의사불법죄에서 친고죄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모두 1만8332건이었다. 법안 외 결의안, 동의안, 예산안 등을 합치면 모두 1만9078건의 의안이 발의됐다. 한국언론학회와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는 지난해 2016년 5월30일부터 지난해 2월말까지 국회에 발의된 법안을 분석했다. 20대 국회 임기만료 때까진 2만건 이상의 법안 발의가 예상된다. 26개 상임위원회별로는 행정안전위원회가 204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론 보건복지위(1994건), 국토교통위(1685건), 환경노동위(1661건), 기획재정위(1560건) 순이었다. 윤리특별위
조선일보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을 인터뷰해 6일자 1면과 5면에 머리기사로 실었다.조선일보는 이날 1면 머리에 안철수 전 의원의 발언을 직접 인용해 “文,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살리기”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날 조선일보 5면 머리기사 역시 안 전 의원 발언을 빌린 “꼰대 이미지 한국당은 與 목이겨, 통합보다 급한 게 혁신”이란 제목이었다.4·15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100일 앞두고 조선일보는 안 전 의원 인터뷰로 주요 지면을 채웠지만, 내용은 과거와 달라진 건 없었다. 인터뷰 기사에서 안 전 의원은
309일간 고공농성했던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3일부터 같은 처지의 해고노동자 박문진씨가 고공농성 중인 대구 영남대의료원까지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김진숙 지도위원은 23일 낮에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오랜 친구 박문진이 176일째 투쟁 중인 대구 영남대의료원을 향해 부산 호포에서 부터 천둥같은 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김 지도위원은 23일 낮 12시께 자신이 사는 부산 지하철 호포역에서 걷기 시작해 이날 4~5시간을 걸었다. 김 지도위원은 2011년 초부터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안에